전문가, "섣불리 규제 풀고 유동 인구 늘면 변이 바이러스 전파할 것"
미국의 하루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할수 없다고 지난 16일 CNN이 보도했다.
연말 연휴를 조금 지난 1월 8일경 하루 확진자 약 30만명, 7일 평균 확진자 약 26만명을 기록하던 확진자 수는 계속 내려가고 있으며, 15일에는 하루 확진자 5만 5552명, 7일 평균 확진자 8만 5812명까지 내려갔다. 하루 확진자 5만명은 겨울과 가을철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지기전 10월 경에 나온 수치다. 조지아주도 신규 확진자들이 줄어들며 15일 하루 확진자가 1736명이 나왔으며,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 카운티는 14일 기준으로 10만명 중 398명만 확진자가 나왔다. 또한 전국적으로 사망자도 줄어들었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줄어들며 조지아주를 포함해 타주들도 규제를 조금씩 풀고 있으며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해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연휴가 끝나고 2월에 들어서며 지난 2월 2일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사람은 49만 3338명이지만,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12일 설날 연휴에는 115만 1420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으며 연휴가 끝난 15일에도 96만 7693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다. 2주일도 안되는 사이 2배 가까이 유동 인구가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위협에 대한 긴장을 풀지 말 것을 계속 당부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인 B.1.1.7과 미국내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7조 변이 바이러스의 존재 때문이다.
앤디 슬래빗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수석 고문은 “우리가 재확산을 겪게 되면 그것은 B.1.1.7과 다른 변이 바이러스 때문일 것이다. 항상 조심해야 되고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다고 해서 안심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뿐만 아니라 치명률도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높을 수 있다.
또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지침에 따라 대면 수업을 재개하려는 학교들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CDC의 학교 오픈 가이드라인을 따르면 대면 수업을 재개할 수 있지만, 정작 CDC의 자료에 따르면 대면 수업을 재개하는 것을 요청한 학교 중 약 89%가 레드 존 카운티 안에 있었다.
레드존 카운티란 CDC에서 감염률이 높은 곳으로 7일 평균 10만명 중 100명이 확진자거나 코로나 테스트를 할 때 약 10% 이상이 양성이 나올 때 정의된다.
조지아 보건부 웹사이트에서 흰색에 가깝게 나오는 귀넷 카운티도 CDC의 기준으로 보면 14일 기준으로 10만명 가운데 398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아직 레드존에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