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시급 15불 인상안도 포함
민주당 하원측에서 1조 9000억 달러 코로나바이러스 경기 부양책의 하나로 학교들에게 보조금을 주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지난 10일 AP뉴스가 보도했다.
교육 및 노동 위원회의 민주당 의원들은 “연방 보건부가 권장하는 환기 시스템 설비 및 점검, 마스크를 포함한 개인 보호장비(PPE) 구입 등 바이러스에 대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학교들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설비와 장비들을 학교들이 갖추려면 연방정부가 지원금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하원측은 학교 정상화 계획에 1300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며 교사로 근무하는 사람들의 시급이 15 달러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밝혔다. 1300억 달러 예산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입성 100일 안에 전국에 있는 K-8 학교를 오픈하겠다고 한 것에 대한 지원 사격으로 보인다.
이런 민주당의 대규모 예산 안건에 대해 공화당은 반대했지만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에 밀렸다.
바비 스콧 연방하원의원(민주)이자 교육 및 노동 위원회 회장은 “우리는 지금 행동해야 한다. 지금도 도움을 바라는 손길은 전국에 많다”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오픈한 학교에게만 연방 보조금을 건네자고 제안한 그렉 머피 연방하원의원(공화)는 “재정이 어렵고 대면 수업이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가야 하며 사람들은 학생들의 꿈을 막지 말아야한다”라며 연방질병통제센터(CDC)의 데이터에서도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 바이러스 확산을 크게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보조금 지급까지는 민주당이 어떻게 밀어 붙여도 교사 시급 15 달러 인상까지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공화당은 물론이고 민주당측에서도 시급 15 달러 인상은 너무 시급한 결정이라고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허덕이는 학교들이 시급까지 올리면 버틸 수가 없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법안 통과를 주장하는 민주당은 오는 3월 중순까지 교육계 경기 부양안을 바이든 대통령의 책상 위에 올려 놓으려 한다.
연방 국회 의사당.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