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웨더카운티에 3800만불 투자, 180개 고용 창출
기아 협력사인 KB오토시스가 조지아주에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고 3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발표했다.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 회복세로 현대차, 기아, GM 등 완성체 업체의 부품 수요가 늘자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 규모는 3800만달러이다. KB오토시스 측은 "조지아 메리웨더 카운티 지역이 KB오토시스가 투자하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판단했다"며 "조지아주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KB오토시스는 충남 아산에 본사를 둔 브레이크 마찰재 전문기업이다. 지난 1985년 설립 이후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KB 오토시스 조지아 공장의 설립 착공 및 완공 예상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현대차그룹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도 조지아주에 파워트레인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KB오토시스의 공장이 들어서는 곳에서 불과 약 35마일 떨어진 곳에 들어서며 8단 변속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기아는 미주 자동차 시장에서 고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에도 올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크게 늘리며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9만117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보다 판매량이 7.9%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4년 만에 시장 점유율 8%를 회복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판매 대수가 14.4% 감소한 가운데 122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8.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