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서 최소 17표 필요해 부결될 확률 높아
여론조사서는 작년에 비해 탄핵 찬성 비중 절반 넘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번째 탄핵안이 지난 9일 오후 1시에 연방상원에 의제로 올라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이유는 지난달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이 연방의회를 점거할 수 있도록 ‘선동’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에 직접 출석해 증언하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거부했다.
물론 민주당이 지난해 초에 진행된 탄핵 심판에 비해 연방상원 의석의 50석을 차지하는 만큼 탄핵안 가결이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 공화당측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끊고 싶어하는 사람과 연방의회 난입 사건 이후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이 있어서 일부 연방상원의원들의 지지를 얻을 확률이 높다. 민주당측은 “빠르게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코로나바이러스 경기부양책 안건을 올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50명의 민주당 연방상원의원이 찬성해도 대통령을 탄핵시키려면 전체 의석의 3분의 2인 총 67명의 표가 필요하다. 공화당 중 최소 17명은 탄핵안에 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린지 그레이엄 연방상원의원(공화)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탄핵 부결을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한편으로는 두번째 탄핵안도 결국 통과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한편 여론조사회사 갤럽이 906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 시민 중 트럼프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52%였으며 반대하는 사람들은 45%, 잘 모르겠는 사람은 3%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 초 첫번째 상원 탄핵 심판을 앞두고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46%는 유죄 판결에 찬성, 49%는 반대했던 것에 비해 유죄판결에 찬성하는 이들이 늘었고 반대하는 이들은 감소한 것을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