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1월 15일 공화당 소속 론 라이트 하원의원이 국회의사당에서 걸어가고 있는 모습. 그는 지난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뉴시스
8일(현지 시각) CNN은 미국 텍사스주에 지역구를 둔 공화당 소속 론 라이트(67) 하원의원이 전날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의원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첫 사망자다.
의원실은 보도자료에서 “라이트 의원이 67세를 일기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면서 “코로나에 감염된 후 아내와 함께 텍사스주 댈러스의 병원에서 2주간 입원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감염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 당시 그는 “가벼운 증세를 앓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이트 의원은 2019년 폐암 판정을 받고 투병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합병증으로 입원하기도 했다.
현직 연방의원 가운데 코로나로 사망한 건 라이트 의원이 처음이다. 앞서 하원의원 당선인 중에서는 공화당 소속 루크 렛로우(당시 41세·루이지애나주)가 작년 12월 코로나에 감염된 뒤 합병증으로 약 열흘 만에 숨졌다.
서유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