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가드닝-공예품 수요 증가...자녀 코로나 블루 극복에도 도움
한달후면 봄방학이 시작된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은 물론 외출하기도 쉽지가 않다. 따라서 자녀들이 실내에서 봄방학을 안전하고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지원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
미디어 그룹 포춘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취미활동이 실내 위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엔터테인먼트로 보드게임, 온라인 게임, 퍼즐 맞추기, 비디오 게임 등에 대한 이용이 증가했으며 특히 실내외에서 정원이나 화분을 가꾸는 가드닝의 경우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부모와 자녀가 여가 선용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실내 가드닝은 소량이지만 농작물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동시에 답답한 실내 생활에서 생명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어 학생들의 봄방학 재충전 아이디어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다양한 가드닝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뒷마당에 텃밭을 가꾸거나 수경 재배 화분 등을 들여 씨앗이나 모종을 심는 방법도 있다. 근처 마켓에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특히 바질, 파슬리, 토마토 등은 주방에 두었다가 필요한 요리에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심지어 햇볕이 많이 들지 않는 환경에서도 식물이나 농작물을 가꿀 수 있는 실내 가드닝 키트도 소개돼 학부모와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허브 식물과 셀프 물주기 기능의 화분, 벽에 수직으로 설치할 수 있는 허브 식물 화분 키트, 셀프 물주기 및 성장에 도움이 되는 LED 조명을 갖춘 스마트 화분, 전기가 필요없는 수경 재배 방식의 채소 가드닝 키트, 하단부 어항 물로부터 수분을 공급받는 수경 재배 키트도 자녀 교육용으로 안성맞춤이다.
공예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코로나시대 자녀들을 위한 실내 취미활동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 온라인 취미 공예 시장의 총 규모는 약 149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천 조각을 이용해 직접 옷을 만들거나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는 활동이 인기가 높았다.특히 섬유를 이용한 공예 활동의 수요가 커지는 추세로 이에 따라 바느질 도구 역시 지난해 매출 규모는 36억40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한류 영향으로 보자기 퀼트, 막걸리 DIY, 공예용 한지, 자수 키트 등 한국적 특색을 살린 공예 재료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SNS를 통해선느 달고나 커피 만드는 키트도 팔리고 있으며 이외에도 테마 수집품, 카두, 퍼즐 및 프라모델과 같은 다양한 취미용품은 전체 온라인 공예용품 매출의 33.7%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실내 공예 활동은 자녀들이 겪고 있는 코로나 블루 현상도 개선시킬 수 있는 여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신경 심리학자 케이티 레비제이 교수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활동은 뇌에서 기분을 좋게 하는 도파민 혹은 엔돌핀과 같은 물질을 분비한다”면서 “취미로 공예 활동을 함으로써 코로나 블루 증상이 상당히 완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실내 활동의 대미는 독서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상상력과 창작력을 키워줄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혼자 책을 읽게 되는 습관도 자연스럽게 들여질 수 있다. 신문도 좋은 독서 수단으로 이를 통해 독해력도 늘어나고 사회를 보는 견해가 생성된다. 지식과 상식도 늘어나고 문장력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실내 가드닝-공예품 만들기 활동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