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원 사이서도 영웅 아니면 문제아 평가 갈려
‘하이힐 신은 트럼프’라고 불리며 극우 음모론을 설파하는 조지아주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공화)이 결국 자신이 배정된 하원 예산위원회와 하원 교육 및 노동 위원회에서 축출되었다고 지난 4일 복수의 매체가 보도했다
동일 진행된 연방하원의 그린 의원에 대한 의원회 축출 투표는 찬성 230표, 반대 199표로 가결됐으며, 230표의 찬성표 중에는 공화당에서도 11명의 의원이 표도 있어 그린 하원의원이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 세력이 있는 것을 보여줬다.
투표에 앞서 의회를 찾은 그린 하원의원은 “9/11 테러와 파크랜드 총기난사 사건이 조작되었다는 등 이전에 자기가 주장했던 일에 대해 후회한다”라며 처음에는 반성조로 시작했지만 결국 “자신과 자신을 뽑아준 지역구 사람들을 나타내는 것은 각종 위원회가 아니다”라고 무조건적인 사죄는 하지 않았다.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어차피 민주당이 폭군같이 득세하는 정부에 보수 공화당원은 위원회에서 발언권이 없다”라고 했으며 연방하원을 “위선자들의 모임”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런 그린 연방하원의원에 대한 평가는 같은 지역구 내에서도 다르다. 그린 연방하원의원이대표하는 마리에타시 왼편에 있는 차투가 카운티를 포함해 14지구에 가면 공화당을 지지하는 주민 중에서도 일부는 그린 의원에게 실망했다고 하고 일부는 그린 의원이 영웅이라고 말한다.
한 주민은 “그린 연방하원의원을 뽑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부가 세워진 다음 바로 바이든 대통령을 몰아내자라는 생각에는 동의할 수 없고 각종 음모론도 동의하기 어렵다”라며 그녀의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옆의 다른 주민은 “그린 연방하원의원은 겁쟁이 같이 숨고 있는 공화당을 이끄는 영웅이다”라며 그린 연방하원의원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연방하원의원이 5일 오전 11시 연방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모습. <그린 연방하원의원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