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고려...지역 사회 돕기로 전환
기아자동차가 지난 10년간 참여해온 슈퍼볼 광고 캠페인을 올해 2021년 제55회 슈퍼볼에서는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선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기아차는 올해 슈퍼볼에 TV광고 대신 미국의 불우 청소년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트 더 굿'이라는 공익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2020년에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10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캠페인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더 많은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계획이다.
지난 2008년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 TV 광고를 진행했고 2015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총 12 차례 광고에 참여했던 현대자동차 역시 팬데믹으로 슈퍼볼 관중이 크게 제한됨에 따라 예년에 비해 광고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돼 광고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 방송이 중계하는 올해 슈퍼볼 30초짜리 TV 광고 단가는 550만 달러에 달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영업에 타격을 입은 코카콜라, 버드와이저 맥주를 생산하는 엔하이저부시 등도 슈퍼볼 TV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슈퍼볼은 오는 7일 프롤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태디움에서 열리며,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격돌한다.
기아차 2019년 슈퍼볼 TV 광고.
현대차 2019년 슈퍼볼 TV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