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백신 접종을 지원하기 위해 120억 달러(약 13조4000억원)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각) 밝혔다.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을 맡고 있는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세계은행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백신 접종을 위해 120억 달러를 약속했다"고 전하면서 무상 원조 또는 높은 양허 조건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19 백신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국제적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아프리카 대륙에서 수많은 백신 임상시험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대륙의 개발도상국들이 백신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