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두 제약사 새로운 계획 수립 발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에서 새로운 형태들, 즉 변종 바이러스들로 확산되면서 현재 접종이 시행중인 대표 제약사 2기업이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26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글로벌 제약 회사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 백신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예방 효과를 보였으나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비교하면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두 제약회사는 25일 “바이러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백신을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계속 진화할 수 있다”며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백신 두 대표 제약사의 이번 발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변이 바이러스 방역 차원에서 오는 30일부터 남아공에서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대상에 추가한 가운데 나왔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둘 다 영국과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지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로부터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항체의 효능이 1/6으로 감소했다.
예방책으로 모더나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백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모더나는 또한 항체의 수치를 늘리기 위해 현재 2번 접종하고 있는 백신을 3번 접종하는 게 변이 바이러스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여부도 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CEO는 25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새 백신을 승인하기 위해 어떤 종류의 임상실험과 안전 검토가 필요한지에 대해 전 세계 규제당국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엔테크가 약 6주 내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더나 백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