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계 대학 목록 작성...학비 졸업후 취업 연봉 고려해야
대학 진학 준비의 첫 단계는 응시하고자 하는 대학 목록들을 작성하는 일이다. 목록 작성은 GPA, SAT, 진학률, 전공별, 대학별 명성, 운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각자의 형편에 맞게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한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일반에 잘 알려진 명문대, 언론사 소개 대학 랭킹, 주변 소문만을 듣고 목록을 작성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목록 작성을 올바르게 진행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지원할 대학을 선택시 학비 수준과 대학 명성과 교육의 질이 중요하지만 4년간 학비 해결 및 해당 대학을 졸업후 받게 되는 연봉에 대해서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시대 실업률이 높아진 상황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러하다.
사립대에 경우 주거 생활비를 포함해 4년간 소요되는 학비는 14만 달러이며 일류 사립대의 경우 이보다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한 주립대 입학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대규모 주립대와 소규모 주립대로 분류해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학교 운영기금(endowment) 부분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학비의 일부, 입시생들이 납부하는 전형료의 일부와 함께 대부분 동문회 기부금으로 조성된다. 학교 랭킹이 결정될 때 이 운영 기금이 큰 역할을 하며 규모가 클수록 학교 동문회 영향력과 비례함을 시사하고 그만큼 학교 재정 운영 상태가 좋다는 사실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졸업후 연봉의 경우 대학 순위와도 연결되는데 이 숫자에는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위권 대졸자들의 연봉과 취업률이 하위권 대졸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대학별 초봉과 10년후 연봉 통계를 살펴보면 프린스턴 대학의 졸업후 첫해 평균 연봉은 5만8300달러, 10년후 평균 연봉은 13만7000달러로 가장 높았다. 또한 칼텍 졸업생희 첫해 평균 연봉은 6만7400달러, 10년후 연봉은 12만7000달러로 나타났으며 해군 사관학교 첫해 평균 연봉 7만2200달러, 10년후 12만2000달러, 육사 졸업생 첫해 연봉은 7만6000달러, 10년후 12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전공 선택은 취업과 연봉을 결정짓는 결정타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학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공은 컴퓨터 분야로 미국 노동 통계국 웹사이트의 고용 전망에 따르면 컴퓨터 공학전공자들의 취업기회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2026년 사이 컴퓨터 및 정보기술(IT) 직종내 고용이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직종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컴퓨터 공학 학위 소지자들의 높은 연봉은 전공 선택시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학교 선택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GPA, SAT 등 각종 표준 시험 점수, 입학 난이도, 장학금, 재정상황, 학교 규모, 학교 시설, 외국인 학생수, 교과 과정, 지명도 등이다. 또한 전공별 대학의 우수성, 주거환경, 사회생활, 인턴쉽, 해외 학습 기회, 학생 서비스 등도 고려 사항들이다.
한편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합격 가능성을 분석했다면 지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합격률이 306배 높은 조기 지원을 선택해 지원할 것인지 아니면 합격률이 낮더라도 정시 지원을 통해 선택 폭을 넓혀볼 것인지를 정해서 지원하면 된다.
다양한 교육 사이트에서 대학 합격 확률을 계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대학 합격률 계산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학생의 합격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 선정시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대학 목록을 작성하고 있는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