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보고서 "조지아 확산세 급증"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의 코로나바이러스 특별대책 위원회가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지난주 전국 감염률 순위에서 6위, 사망률 순위에서 14위를 차지했다. 한주 전 사망률 순위가 43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30계단 상승한 것이다.
조지아주에서는 지난 15일 기준 7일 동안 약 82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7일간 보고된 사망자의 수의 2배가 넘는 수치다.
보건부 대시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하루 동안의 사망자는 194명이었으며 7일 평균 사망자의 수는 134명이었다. 한주 전 13일 일일 사망자는 138명, 7일 평균 사망자의 수는 89명이었다.
백악관 보고서는 조지아주를 비롯해 감염,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주들에 방역을 강화하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올가을, 겨울의 코로나 급증세는 공격적이며 지역사회 확산이 커지고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현재 미국 곳곳에서 변종이 출현하고 있다며 이 바이러스가 상당한 확산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주 보건부는 지난 20일 주 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현재 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지아주에서 7일간 확인된 사례와 의심사례의 평균이 1월 11일 최고치보다 20% 감소했다. AJC는 이는 충분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조지아주의 159 카운티 중 8개 카운티를 제외한 모든 주들이 여전히 레드존에 머물러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주에서는 5400명 이상이 입원해 있다. 역대 최고치였던 5700명보다는 약간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병원 수용 능력, 집중 치료 능력 등은 부족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코로나 확산을 대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착용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실내 공간은 대폭 축소하거나 임시 폐쇄 조치를 내려야 한다”며 “술집, 실내 식당, 체육관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 4월 실내 사업장 영업을 전면 재개한 후 주민의 자율성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