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프링스 1개 침실 월 1500불로 가장 비싸
맥도너 1년전보다 15% 상승해 1위, 케네소 2위
팬데믹 기간 동안 애틀랜타 교외 지역의 아파트 렌트비가 크게 상승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아파트 리스팅 전문 사이트인 점퍼(Zumper)의 신규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점퍼에 따르면 애틀랜타 헨리카운티에 소재한 맥도너시의 경우 웨어하우스와 유통의 허브로 알려졌는데 지난 1년간 방1개 아파트 렌트비가 15%나 올랐다. 맥도너시의 방2개 아파트 평균 렌트비의 경우는 현재 1440달러로 2019년 12월 이후 27% 올랐으며 방1개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현재 1150달러이다.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맥도너시에 이어서는 케네소시의 경우 방1개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1년 동안 약 14.5% 올랐으며 스톡브리지시 아파트 렌트비는 14% 올라 3위에 올랐다.
그 외에도 애틀랜타 여러 교외 도시들에서는 1년간 아파트 평균 렌트비가 두 자리수 상승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기준 라즈웰의 방 1개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1180달러로 1년전보다 12.5% 상승했으며 브룩헤이븐시는 평균 1470달러로 1년전 동기 대비 12% 올랐다.
한편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렌트비 시세를 보인 곳은 샌디 스프링스였다. 샌디 스프링스에서는 지난 해 12월 기준 방 1개 아파트 평균 렌트비가 월 15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렌트비는 1년전보다 11% 오른 금액이다. 그러나 애틀랜타 교외 지역들과는 달리 애틀랜타 인타운에서는 오히려 렌트비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층 아파트 타워 신축이 애틀랜타 도심 지역에서 주춤해진 가운데 1개 방 아파트 렌트비는 1430달러로 1년전보다 1% 가까이 하락했다. 한편 1개 방 침실 평균 렌트비가 1390달러인 알파레타, 1280달러인 스와니에서는 1년전과 렌트비가 변동이 없었다.
점퍼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아파트 렌트비가 가장 저렴한 곳은 이스트포인트시로 1채 침실 아파트 평균 월 렌트비는 800달러에 불과했다.
애틀랜타시에서는 아파트 개발이 지난 2015년도에 정점을 이뤘다. 그 해 3분기에 인타운에서 시공중이거나 개발이 추진중인 아파트는 총 2만2600유닛을 나타냈다. 그러나 그 숫자는 매년 줄어들어 지난 해 연말 기준으로는 유닛 아파트만이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치는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1만5400유닛을 나타내고 있다. 이 숫자는 5년전 정점 당시보다 30% 이상 적은 것이다. 또한 앞으로 인타운의 고층 아파트 개발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 인타운의 고층 아파트 개발이 주춤해지는 배경은 재정적인 부분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호어 컨스트럭션의 마크 윈터스 부회장은 “2020년 3분기에 고층 아파트 개발 시공 비용은 유닛당 26만5000달러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건축 비용이 1%만 올라도 건축업체들한테는 굉장한 부담이었는데 최근에는 최소 3%가 올랐다”고 토로했다. 목재와 같은 건축 원자재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서플라이 체인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PVC 파이프의 경우 시공중인 모든 아파트 타워에 필요한테 현재 공급이 부족하다.
럭셔리 아파트의 경우 평균 월 렌트비 하락도 개발업체들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이다. 해도우&Co.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렌트비는 1년전보다 5% 하락했다.
입주자들을 찾지 못한 빈 아파트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애틀랜타시의 빈 아파트는 무려 7800유닛으로 4년전보다 3800유닛이나 늘어났다. 한편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애틀랜타 인타운에서는 3만400유닛의 아파트가 공급됐으나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에는 2만7100유닛의 아파트들이 새로 개발됐다. 고층 럭셔리 아파트 유닛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무려 9400유닛이 새로 지어졌으나 2000년에서 2015년까지는 3600유닛에 불과했다. 올해에는 2900유닛 아파트만이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치는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한 아파트 단지.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