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카운티 의원, 17개 단체 “오레닉 사임해야”
지난주 회의서 발언한 “선거법 개정” 도마 위
귀넷 카운티 선관위 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앨리스 오레닉에 대한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현재 15명의 카운티 소속 의원들과 17개의 유권자, 인권 단체 들은 지난주 앨리스 오레닉의 발언을 문제 삼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앨리스 오레닉은 지난 14일 카운티에서 열린 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그녀는 “모든 것을 바꿀 필요는 없지만 일부 법 개정을 거친다면 공화당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샘 박 귀넷 의원단 의장은 “오레닉이 발언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망스럽다”며 “이 같은 발언이 주민들에게 부정 선거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레닉 위원장은 봇물치는 사퇴 요구에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하며 선거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녀는 2년 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은 유권자 명단을 문제 삼았으며 부재자 투표 축소를 주장했다. 또한 조기 투표 시간을 늘리고 더 많은 조기투표 장소를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보 테일러 귀넷 셰리프는 “오레닉 위원장의 발언은 공화당이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을 돕기 위해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태도는 대의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며 비미국적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 정당이 다른 정당의 표를 억압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은 우리의 정치 체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샘 박 의장은 “드롭박스의 보안이나 부재자 투표에 대한 오레닉 위원장의 우려는 현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며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라며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박 의장은 “선거를 도둑맞았다고 믿는 사람들의 주장을 따르기 보다는 법에 의거해 행동하라”고 강조했다.
앨리스 오레닉. <사진= YouTube/Kitch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