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리프 19일 기자회견 열고 프로그램 종료 선언
크레이그 오웬스 캅 셰리프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캅 카운티의 이민 단속 프로그램 287(g) 프로그램의 종료를 선언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수사관들이 이민국의 일정 훈련을 마치면 관내 모든 수감자들의 신분을 조회하고 이민국으로 이들의 신원을 인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캅 카운티는 2007년 워렌 전 셰리프 재직 당시 이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오웬스 셰리프는 “이 프로그램을 끝내는 것은 캅 카운티가 이민자들과의 신뢰를 확립하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시작을 의미한다”며 “캅 카운티의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287(g) 프로그램이 이민자 커뮤니티가 법 집행에 대해 불신하게 만든다”며 “캅 카운티 관할 경찰서의 지휘관으로 재직할 때 많은 이민자 가족들이 범죄 신고를 두려워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을 끝낸다고 해서 캅 카운티가 덜 안전해 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지아 라틴 인권 연합의 아델리나 니콜스 전무 이사는 “이번 오웬스 셰리프의 프로그램 중단 선언은 많은 단체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변화가 왔다고 생각하며 우리 모두가 그것을 실현시켰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1월 1일 귀넷 카운티 셰리프로 취임한 키보 테일러는 취임 첫날 287(g) 프로그램 공식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크레이그 오웬스 캅 셰리프. <사진=cobbsheri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