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0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바이든 새 행정부와 양국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와 기후 변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서양 안보 등에 대해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존슨 총리는 “국제적 협력을 통해서만 우리가 함께 직면한 도전을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존슨 총리는 오는 6월 잉글랜드 콘월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예정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와 별도로 이날 하원 총리 질의응답에 출석해 바이든 행정부가 영국처럼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0)를 달성해주기를 희망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를 따라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존슨 총리는 퇴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깝게 지내며 칭찬을 해왔다는 비판에 대해 “미국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이 영국 총리의 임무”라고 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