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개 도매상 참여, 주최 측 “정상화 기대”
코로나 바이러스 급증세가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애틀랜타의 무역 박람회가 재기를 시도하고 있다. 많은 산업군이 비대면, 무관중 등을 택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도매상들은 직접 물건을 만져보고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연례행사처럼 열리던 무역 박람회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아메리카 마트에서 열린 이번 애틀랜타 무역 박람회는 데코, 라이프 스타일, 아웃도어 등에서 8000개 이상의 브랜가 참여하며 전시실은 1월 12일부터 1월 19일까지 8일 동안 열렸다. 충분한 거리를 두기 위해 부스 간 거리를 넓히고 전시 기간을 기존 5일에서 8일로 늘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2만 5천여 명의 바이어와 800개의 도매상들이 참여했다. 이는 이전 평균보다 약 5만 명 낮은 수치다.
미시건주에서 쇼를 방문한 한 업주는 컨트리 홈 크리에이티브가 만든 베이킹과 딥 믹스를 직접 살펴보며 “우리는 물건을 직접 보고 선택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쇼장을 찾은 이유를 전했다.
연례행사로 열리던 무역 박람회는 컨벤션에서부터 스포츠 행사,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매년 평균 5천7백만 명의 사람들을 쇼장으로 불러 모아 지역 경제에 160억 달러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오던 효자 행사였다.
그러나 지난해 COVID-19로 인한 팬데믹이 선포되면서 애틀랜타에서 계획됐던 행사는 모조리 무산됐다. 약 29개의 대형 컨벤션들이 300개의 이벤트들이 취소됐고 NCAA 파이널 포 남자 농구 토너먼트 등 운동 경기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애틀랜타시는 이 같은 행사 취소로 100억 달러의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노동부는 이로 인해 7만 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출시로 애틀랜타 산업이 조속히 정상화가 되길 바란다”며 “낙관적으로 생각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람회 한 부스에서 물건을 소개하고 있는 셀러. <사진=americasmarta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