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메트로 교육청들, 대면수업 재개 놓고 혼선
"결정 과정서 투명성 없다" 불만 여론도 조성
코로나 감염자들의 신규 발생 수치가 수그러지지 않으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교육청들의 최대 고민은 바로 ‘대면수업’ 재개 여부에 관한 것이라고 18일 AJC가 보도했다.
‘건강과 안전’ 및 학생들이 교실에서 직접 교사의 수업을 들음으로써 얻은 ‘교육적 및 사회적인 유익’, 이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디캡 교육 위원회의 비키 B.터너 의장은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딜레마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메트로 애틀랜타 교육청들 관계자들은 대면수업을 둘러싸고 재개를 원하는 학부모들 및 재개를 반대하는 상반된 쪽의 양쪽 시위들을 동시에 보며 고심하고 있다. 또한 메트로 교육청들이 대면수업 및 온라인 수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투명하지 못하다며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디캡교육청이다. 디캡 공립학교는 지난 가을 학기 대면수업 옵션 제공 없이 온라인 수업만 진행했다. 연말 연휴 후 교육청 측은 대면 수업 재개 시점에 도달했다며 학교 건물들을 다시 오픈한다고 발표했으나 확진 사례가 급증하면서 대면수업 스케쥴을 다시 연기했다. 디캡 공립학교 학부모인 데이빗 지스킨드씨는 “교육청이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투명성이 없다”고 불만스러워했다.
캅카운티 공립학교는 대면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대면수업 재개 결정은 크리스 래그스데일 교육감의 몫이었다. 최근 4개 캅 공립학교가 한 주간 대면수업을 취소했으나 교육청 관계자들은 일부 학교 건물들의 임시 폐쇄가 코로나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런 것들이 모두 ‘불투명’한 절차이다. 크리스마스 당일에 캅카운티 미술 교사 1명이 코로나로 인해 숨졌으며 여러 명의 교사들은 병원에 입원했다. 캅카운티 교육자 협회의 코니 잭슨 회장은 “교사들은 무섭고 걱정하고 있으며 신경이 날카로워져있다. 나도 더 많은 교사들이 코로나의 피해자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귀넷 공립학교들은 최근 교사 부족과 늘어나는 확진자로 인해 100%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 전까지 학부모들은 대면수업 선택권을 가졌다. 귀넷 교육청은 오는 25일 학교 재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귀넷 공립학교 재개 여부의 결정권 역시 J.앨빈 윌뱅크스 교육감 몫이다. 이달 들어서 귀넷 특수 학급의 한 보조 교사가 코로나로 인해 숨졌다. 코로나 팬데믹 돌입 이후 제일 먼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던 풀턴교육청은 최근 코로나 증가세로 인해 19일까지 대면수업을 잠정 중단하고 있는 상태이다. 학부모 루스 하트맨씨는 “아이들을 집에서 온전히 돌볼 여력이 없다”며 대면수업 중단에 대해 불만스러워했다.
한편 클레이턴카운티 교육청은 주민수 10만명당 확진 사례가 100건 이하로 떨어질 때 대면수업을 재개한다는 원칙을 아직 고수하고 있다. 디케이터에서는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대면수업 재개가 늦어진다는 이유로 항의시위를 했다. 디케이터의 데이빗 듀드 교육감은 가을학기 대면수업을 연기한다고 결정했으며 19일 초등학교의 대면수업이 시작된다. 애틀랜타시 교육청은 오는 25일 대면수업을 재개한다. 3명중 한 명 비율의 학생들이 대면수업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면 수업이 진행중인 모습.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