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복에 큐어넌 신봉자...각종 음모론 펼쳐
취임 하루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정신 못 차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봉쇄에 이어 마조리에 테일러 그린 조지아주 연방하원의원(공화)의 트위터 계정도 12시간 동안 봉쇄 되었다고 지난 18일 채널2뉴스가 보도했다.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과 똑같은 대선 부정 선거 논란과 이번에 국회 의사당 점거 사건에서 재조명된 큐어넌(QAnon)의 신봉자로서 게시란에 선동적인 내용을 올렸기 때문이다.
마리에타 시 왼편에 있는 차투사 카운티를 포함해 14지구를 대표하는 그린 연방하원의원은 “조지아에서 벌어진 재난 5개 중 1개는 전적으로 유권자들을 실망시킨 주 정부에 그 책임이 있다. 공화당 의원들이 선거 결과를 수정해달라고 했지만 주 정부측은 아무 것도 안 했고 그들은 비난 받아야 한다”라고 17일 말했다.
20일 취임식이 일주일도 안 남았고 연방 의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우승을 확정했는데도 아직도 불복하고 있다.
또한 큐어넌 일원으로 자신을 소개한 그린 연방하원의원은 “사회주의 민주당과 실리콘 밸리 카르텔은 미국민들에게 사회주의 중국식 검열과 도청을 하려고 궁리 중이다”라며 “현재 그들은 2015년 6월 폐지된 미국 애국자법(Patriot Act)를 다시 활용해 시민들의 사생활 침해를 연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르텔은 마약 및 범죄 조직을 나타낼 때 사용되고 미국 애국자법은 911 테러 이후 잠시 동안 생긴 테러 방지법으로 정부가 테러범들을 감시할 때 사용되었다.
그린 연방하원의원은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트위터의 봉쇄가 풀린 후 그린 연방하원의원은 트위터에게 공개 편지를 보내며 “너가 아무리 잘 났다고 스스로를 생각하지만 너는 신이 아니다. 너는 누구의 글이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봉쇄한 후 트위터의 주가는 12% 증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다”라고 말하며 온라인 플랫폼에서 생각과 표현의 자유를 의회에서 주장 중이다.
한 지지자와 함께 서 있는 마조리에 테일러 그린 연방하원의원의 모습. <CBS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