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이번 겨울 지나면 사업장 부활할 것"
손님들이 북적거리는 매장, 늘어난 매상으로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한 회식…코로나 팬데믹 전의 경기 호황으로 언제나 돌아갈 수 있을까?
하루 하루 가게 문을 닫지 않고 말 그대로 ‘생존’, 버티고 있는 영세 상공업자들은 기력이 다하고 있다. 12일 뉴욕타임스(NYT)가 “사업장, 이번 겨울 기간 동안 생존하면 올해부터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제목의 희망적인 기사를 보도했다. 덴버에서 스파, ‘베어 바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애슬리 오도네즈씨는 백신이 일반인들에게 보급되는 날만 고대하고 있다. 오도네즈씨는 “올해 후반기에는 상황이 개선될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그 때까지 과연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향후 몇 달이 위기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기간 동안 생존하기 위해 결혼반지도 파는 등 지금까지 안 해본 것이 없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에서 9개 체인 호텔을 관리하는 비네이 파넬씨는 “새해, 사업이 번창하는 것은 꿈도 안 꾼다. 그냥 안정적으로만 계속 운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바램을 전했다.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2021년에는 다시 고객들이 사업장을 찾을 것이라는 희망을 많은 영세 상공업주들이 품고 새해를 시작했다. 그러나 백신의 보급이 늦어지면서 다시 걱정하는 업주들도 있다. 또한 아무리 백신이 보급된다고 해도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업주들은 불안하다. 어떤 사람들은 코로나 백신 보급과 상관없이 지난해 팬데믹이 미국 경제 구조에 가져온 변화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재택 근무와 온라인 쇼핑 대세 등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니한 CEO는 “터널 끝의 빛이 비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 경제의 많은 부분들은 고군분투 중이다. 일하러 나가고 싶지만 사업장이 문을 닫아서 일하지 못하는 미국인들이 아직도 상당수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니한 CEO는 “9000억달러 규모의 2차 코로나 경기부양 법안이 통과돼 시행된다니 기쁘다”라며 앞으로 상황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 중, 한 레스토랑에서 종업원이 주문을 받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