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값이 반등했다. 11일(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값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0.8% 오른 1850.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순금바. /트위터 캡처
금값 반등의 원인에 대해서는 금융시장 전반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과 함께 천문학적인 재정 부양책이 나올 게 유력하다. 따라서 월가에는 그 여파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풍부한 유동성은 투자심리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14% 이상 오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팬데믹이 본격화할 즈음인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유가는 혼조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02% 오른 52.25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