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전공 학생 감소 추세…낮은 연봉, 팬데믹 여파까지
조지아주에서 장래 희망 직업으로 교사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미국진보센터(The Center for American Progress)가 발표한 교사 준비 프로그램 등록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학 학위를 받으려는 대학생이 감소하고 있다. 2010년과 2018년 사이 조지아 교사 준비 프로그램 등록률이 약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교사들의 직업 만족도도 높지 않다. 동일 보고서에 따르면 20년 이하 재직 교육자 중 거의 46%가 직업으로 교육을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11일 조지아 전문 교육자 협회가 6300명의 조지아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년 이하의 경력이 있는 교사 중 약 14%가 향후 5년 안에 직업을 떠날 것이라고 대답했고 29%는 10년 이내에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와 최근 팬데믹으로 인한 대면 수업의 부담감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지아 교육 파트너십의 부회장인 다나 릭만은 “교사들은 COVID-19 데이터에 대한 투명성 결여와 대면 수업 재개에 대한 분명하지 않은 의사결정 등으로 학교에 신뢰를 잃고 있고 교사들은 이로 인한 좌절감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 페이스북에서는 대면 수업 재개를 앞두고 이를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댓글들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학부모들의 밀려드는 문의를 상대해야 하는 부담, 대면 수업 재개 시 코로나 위험 노출에 대한 우려들이 교사들의 사기를 떨어트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에듀케이션 위크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약 32%의 교사들이 사직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불과 몇 달 전인 5월에 12%였던 것과 비교하면 높아진 수치다.
떠나는 선생님들과 교육 전공 학생들의 감소 추세로 조지아주는 교사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 2019-2020학년도에 조지아주는 이미 수학과 과학 6-12학년과 K-12 학년 전체에 걸친 특수교육 부족에 직면해 있었다. 전체적으로 2015년과 2019년 사이 교원 공석은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8일 열린 미디어 포럼에서 다나 릭만 부회장은 “우리가 빨리 대처하지 않는다면 위기 상황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사가 수업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