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두고 ‘비보’…”방역 조치 철저히 해야”
귀넷 카운티 한 특수학급의 보조교사가 학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확진된 후 결국 사망했다. 록스프링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온 올해 64세의 모드 존스는 지난 학기 마지막 날인 12월 18일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은퇴하기 위해 서류를 제출하고 처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존스와 같은 학교에서 일하는 한 교사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지 며칠 만에 모드 존스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상태는 급격히 악화됐다. 12월 16일 노스 사이드 귀넷 병원에 입원했고 1월 4일 숨을 거뒀다.
모드 존스의 딸은 “어머니는 전염병 속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했다”며 “자주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가족모임을 생략하고 식료품점조차 잘 가지 않았으며 외출시 마스크도 꼭 착용했었다”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좋아하고 행복해하던 그녀가 이렇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6년부터 보조교사로 귀넷 카운티 공립 학교에서 일해온 모드 존스는 앞서 아카도와 록브리지 초등학교에서 일하다가 2018년 록스프링스로 이사했다. 록스프링스의 앨런 지 교장은 지난 5일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그녀의 죽음을 알리는 편지를 보냈으나 당시 서한에는 사인이 명시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가족들은 “학교는 여전히 큰 위험에 놓여있다”며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교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기에는 충분한 규모를 갖추고 있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학교는 코로나 위험보다 교과과정에 대해 더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며 학교 측의 철저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