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쓰기 어려워하고 단어-글자 관심 없다면 의심 증세
만일 자녀가 단어 끝말 잇기나 지속적인 읽기와 쓰기를 어려워하고 이야기는 즐기나 단어 혹은 글자에는 관심이 없다면 난독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시간표나 알파벳, 요일 명칭 등을 순서대로 옮기기 어려워하고 오른쪽과 왼쪽을 혼동할때도 난독증(dyslexia)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이민자 학부모들은 자녀가 지능(IQ)은 정상인데 수년이 지나도 영어능력이 향상되지 않아 학습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 난독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도미한 한국 어린 아이들이 난독증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단순히 영어 능력 향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쉽상이다. 따라서 자녀가 도미한지 수년이 지나도 읽기 및 쓰기가 제자리이거나 언어영역 발전에 있어 특이 현상을 보일 경우 학교에 알려 특수교육팀(Special Education Team)으로부터 복합적인 테스트(심리, 아카데믹, 스피치 등)를 받게할 필요가 있다.
난독증의 종류들은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난독증 종류들을 살펴보면 △무시난독증=단어의 처음 반 혹은 마지막 반을 잘 못 읽거나 놓치며 시야의 한쪽 반을 무시하는 경향 △주의성 난독증=단어 안 글자를 명명하는데 매우 서툼△표출성 난독증=비단어는 정확하게 읽지만 단어는 잘 읽지 못하거나 규칙화시켜서 읽음 △음운성 난독증=단어는 잘 읽지만 임의로 만들어낸 비단어는 잘 읽지 못함 △심층성 난독증=읽으려는 단어대신 의미적으로 관련된 단어들을 읽어버림 △의미없이 읽기 난독증=문자열의 의미는 알지 못하면서 그 문자열은 소리내어 읽기 등이다.
난독증의 개선은 시지각 훈련, 청지각훈련, 좌우뇌통합 훈련, 읽구유창성 훈련 등 여러 방법이 있으나 한가지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 난독증 개선 훈련은 10세 이전에 한다면 완치도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에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최근 전문가들은 난독증 치료법으로 듣기 영역 강화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어 음운론적 인식(phonological awareness), 청각적 기억(auditory memory), 단어 인출(word retrieval) 등에 대해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무리한 수준의 학습을 강요하거나 강박감을 주어서는 안되며 치료를 위해 부모와 자주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을 6개월에서 1년정도 진행하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조지아 주정부에서도 난독증 문제를 고심있게 다루고 있는 가운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지난해 5월 난독증 검사 의무화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 내 모든 초등학교는 5년 안에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난독증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한편 성인 난독증의 경우 인구의 10% 이상이 고통을 받고 있으며 삶 전반에 걸쳐 읽고 쓰는 능력에 있어 어려움을 겪게 돼 사회 및 직장생활에서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성인 난독증의 대표적 증세는 어렵고 자주 사용하지 않거가 긴 단어를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하거나 비슷하게 보이는 단어를 대할 때 가끔 실수를 한다 맞춤법 실수가 많고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제한된 단어만을 선택해 이용하기도 한다. 정보 저장에 어려움이 있어 잘못된 기억을 일으키거나 독해 속도가 느리며 계산 혹은 숫자에도 어려움을 보이기도 한다.
다행인 점은 난독증은 유전적이긴 하나 불치병이 아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집중적인 치료교육을 적절하게 실시한다면 대부분 극복할 수 있거나 어려움이 최소화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을 전하고 있다. 난독증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 www.ldanatl.org에서 확인가능하다.
난독증 어린이들에겐 읽기에 대한 부담감을 주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