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3만7천불 벌금 납부에 합의해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지난 7일 주 윤리위원회 회의에서 2017년 시장 선거 동안 선거자금 부정행위에 대해 3 만7000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4년여간의 오랜 조사 끝에 이뤄졌다.
합의에 따르면, 보텀스 시장 캠페인은 한 개인이 기부할 수 있는 선거자금과 관련, 조지아주 한도를 초과하는 선거 기부금 6900 달러를 받은 것과 주법을 위반하면서 11만 797달러의 기부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선거 후에도 보텀스 시장은 선거 부채를 갚기 위해 계속 모금을 했으며 결국 지난해 8월 부채를 초과한 잔액을 유지한 사실이 드러났다. 선거 캠페인 측이 잔액을 유지하는 것은 조지아 주법에 따르면 위법 행위이다.
조지아 윤리 위원회는 당시 애틀랜타 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메리 노우드 후보에게도 약 2만 7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당시 인권위는 수십만 달러의 불법자금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던 보텀스 시장이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보텀스 시장 캠페인 측은 당시 결선투표 비용을 포함해 약 260만달러를 선거운동에 지출했다고 보고했다. 선거 후, 위원회는 2019년 12월 보텀스 변호사들에게서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거의 40만 달러에 이르는 금융 비리 증거를 발견했으며 선거 기간이 끝난 후 그 중 30만 달러가 선거유세를 위해 부적절하게 모금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캠페인 재무 공개 보고서에 기반한 것으로 조사 과정에서 두 후보자의 은행 기록이 소환됐다.
노우드가 위원회로부터 소환장을 받은 후 즉시 선거운동의 은행 기록을 넘겼지만,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거의 1년간 이를 거부했으며 지난해 말에 드디어 기록을 윤리 위원회에 제출하고 지난7일 합의했다. 보텀스 시장은 윤리 위원회가 시 공직자들에게 선거 자금법을 준수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에 동의했다.
애틀랜타 보텀스 시장 당선후 취임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