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입금 시작…1120억 달러 분배
지난 6일을 기준으로 경기부양금 3분의 2가 지급 완료됐다고 포브스지가 전했다. 이 매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까지 국세청이 2차 개인 부양 지급금으로 약 1120억 달러를 지출했으며 1차 경기부양금 지급 때보다 처리가 훨씬 빠르고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을 마친 2차 9000억 달러 규모의 2차 코로나 경기부양책으로 성인과 17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은 1인당 600달러의 현금을 수령하게 됐다.
29일부터 지급이 이뤄졌으며 분배를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70%의 지급률을 보였다. 지급을 마친 1120억 달러에는 수표나 선불 직불카드가 포함돼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실 수령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계좌를 통해 직접 입금을 받는 것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30일부터 우편으로 수표, 카드 등이 발송됐다.
국세청은 현재 홈페이지에서 지급 상태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해 수혜자들의 편의를 더하고 있다.
앞서 공화당과 민주당은 수개월 공방 끝에 지난 21일 코로나 경기 부양안이 포함된 1조 4000억달러 규모의 2021회계연도 정부 예산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그러나 트럼프는 다음 날 600달러로 책정된 개인당 현금지급액을 “수치(disgrace)”라며 “1인당 2000달러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코로나 부양책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예산 공백으로 연방정부 업무가 중단되는 ‘셧다운’ 시한이 28일 자정으로 다가오면서 태도를 바꿔 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서명했다.
경기부양금 수표.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