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비 크리스틴 조지아 연방 남부 지검장 대행 임명
박병진 조지아 연방 북부 지검장이 사임했다고 4일 AJC가 보도했다.
지난 2017년 10월 당시 존 혼 연방북부 지검장 후임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박병진 지검장을 차기 조지아 연방북부 지검장으로 임명됐다. 박병진 지검장 오피스는 사임과 관련해 어떤 다른 언급도 하지 않았다.
4일 박병진 지검장의 사임 발표는 조지아 연방 중부 지검장의 사임 발표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왔다. 지난 2017년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조지아 연방 중부 지검장 찰스 E.’찰리’ 필러는 지난 12월 11일 사임을 발표했다. 현재 그의 뒤를 이어 피터 D.리어리가 조지아 연방 중부 지검장 대행으로 업무를 수행중이다.
한편 박병진 지검장은 조지아 대표 매거진인 ‘조지아 트렌드’가 선정한 ‘2019 영향력 있는 조지아인’(100 Most Influential Georgians of 2019)에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되는 등 주류 사회에 한인의 위상을 높인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조지아 트렌드는 박 지검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지명받아 지난 2017년 조지아 연방 북부지법 지검장에 올랐다“며 ”2002-2008년 연방검사로 활동했고, 공화당원이며 2011-2017년 귀넷 카운티 지구 한인 첫 의원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일리노이대 법대를 졸업한 뒤 연방 검찰 조지아주 북부지구 소속 검사로 활약하며 마약, 돈세탁 등 중범죄를 다뤘으며 2011년 조지아주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당선돼 이후 3선에 성공했었다.
박 지검장은 지난 2017년 지검장 부임이후 뇌물수수, 사기, 부정부패 수사에서 큰 성과를 올렸으며, 조지아주 오피오이드 사망자를 크게 줄이는 등 크게 활약했다. 지난해 팬데믹 돌입 이후에는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사기 및 마스크 가격 담합 사기 등 팬데믹 관련 사기 퇴출에도 앞장서며 민생 안정을 위해 큰 공을 세웠다. 박병진 지검장의 사임은 4일 발표 이후 즉각적으로 이뤄진다. 한편 박병진 검사장의 뒤를 이어서는 현직 조지아 연방 남부 지검장인 보비 L.크리스틴이 권한 대행으로 임명됐다. 크리스틴 검사장은 조지아 연방 남부 지검장 임무를 수행하면서 동시에 임시로 북부 지검장 대행을 맡게 된다.
박병진 조지아 연방 북부 지검장.
박병진 검사장의 역할을 대행할 보비 L.크리스틴 조지아 연방 남부 지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