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말까지 자화자찬 이어가
바이든 당선인은 거리두기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성탄 메시지 영상.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현재 미국에서 접종을 시작한 백신을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각) 공개한 성탄 메시지를 통해 “쉼없이 일해 돌파구를 마련해 준 과학자, 연구자, 제조업 종사자, 군 관계자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메시지는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자격으로 내놓는 마지막 성탄 메시지다. 그간 백신 개발과 보급을 자신의 주요한 치적으로 홍보해 온 만큼 임기 마지막까지 공을 들여 자화자찬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백신 접종에 시작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두 백신의 공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세계는 곧 트럼프 행정부가 성취한 위대한 기적을 보게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트윗을 올린 바 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취지의 트윗을 올렸다.
/트위터 캡처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백악관에 함께 입성하게 될 자신의 반려견 ‘챔프’와 ‘메이저’의 영상을 올리며 “메리 크리스마스를 기원한다”고 썼다.
이어 “명절 전통을 건너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만, 매우 중요하다”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임 인원수를 제한하고, 여행을 자제해달라. 당분간은 떨어져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