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회분 추가- 2억명이 2회분 접종할 분량
일부 접종자들 중 과민 반응 보여 주의 필요
연방정부가 화이자 백신 1억 도스를 추가로 구입하기로 했다고 지난 23일 복수의 매체가 보도했다.
23일까지 미국에서 확보했다고 밝힌 3억 도스 중 백신을 일차적으로 접종 받은 사람들이 100만명이 되고 백신을 두번 접종해야 효과를 본다고 가정했을 때 이번 1억 도스 화이자 백신 추가는 미국에서 2억명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뜻이다.
화이자측은 “추가 백신 용량 1억 도스 중 7000만 도스는 2021년 6월 30일까지 제공하고 나머지 3000만 도스는 7월 31일까지 공급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대량 백신 구매를 위해 연방정부는 국방물자 생산법을 이용해 화이자 제약사에게 백신을 만드는데 필요한 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물자 생산법은 전시에 군수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법으로 지난 6.25 전쟁에서 당시 전쟁물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만들어졌다.
한편 화이자 백신 1억 도스 구매 등 백신 공급이 계속 되는 가운데 지난 17일 테네시주 CHI메모리얼 병원의 수간호사 티퍼니 도버의 백신 주사 후 실신에 이어 뉴욕에서도 심각한 백신 부작용이 일어났다고 23일 nbc 뉴스가 보도했다.
뉴욕시는 “한 의료종사자가 백신을 접종 받은 후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반응을 보였으나 현재는 상태가 안정 되었다”라고 밝혔다. 아나필락시스 또는 아나필락틱 쇼크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극소량만 접촉하더라도 전신에 쇼크가 일어날 수 있으며, 호흡곤란, 혈압 감소 등의 증세를 가지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전국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계속 되는 가운데 65세 이하 사람들 중 6명이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였다”라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당 반응을 보인 사람들을 모니터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DC는 백신 주사를 받고 15분에서 30분 정도 환자의 경과를 보라고 지침 내렸다.
한 여성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