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계좌 등 개인 정보 물으면 100% 스캠
연방국세청(IRS)은 최근 사기범들이 민감한 개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속이기 위해 1,200달러의 코로나 경기부양책에 대한 접근을 빌미한 허위 문자를 보내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척 레티그 국세청장은 "범죄자들은 납세자들을 속이기 위해 바이러스와 경제적 상황을 범죄 이용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피해자는 "당신은 COVID-19 경기 부양책인 1,200달러를 받게 됐다. 이 금액을 당신의 계좌로 넣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라는 사기 문자를 보낸다. 링크를 클릭하면 합법적인 정부 기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기 웹사이트인 피싱 URL로 이동된다. 이런 수법은 개인의 계좌나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한 사기이다.
연방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얼마 되지 않은 지난 4월 연방수사국(FBI)의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에서는 코로나와 관련된 3,600건 이상의 피해 사례들이 접수됐다. 피해사례들이 끊이지 않으면서 연방정부는 6월 말, 개인 정보를 얻기 위해 정부 기관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 사기를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6월 연방무역위원회는사람들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실업급여 청구를 자행한 대규모 사기 사건을 적발, 수사했으며 7월에는 한 플로리다 남성이 연방 당국의 PPP 프로그램을 이용해 390만 달러를 사기쳐 스포츠 카를 구입해 구속되기도 했다. 또한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남성은 지난 10월 유령 회사를 설립한 후 6백만 달러 이상의 PPP 대출을 신청해 170만 달러 이상의 혜택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IRS와 정부 기관은 특히 COVID-19 위기를 둘러싼 많은 혼란과 잘못된 정보로 인해 매우 다양한 코로나 바이러스 사기 행각들이 판을 치고 있다며 이러한 사기성 문자를 항상 경계해 개인 정보를 절대로 노출시키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 경제 부양책과 관련한 모든 신청은 직접 정부 기관 웹사이트에서만 이뤄지며 제 2차 경기 부양책은 아직 승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정부 경기 부양책 수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