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트 리브스 주지사, 주민들의 신앙 실천 권리 중요성 강조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가 “신은 정부보다 크다(God Is Bigger Than Government)”며 COVID-19 대유행 속에서 종교 집회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장했다.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리브스는 “이 계절에 나는 우리의 모든 것들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하나님이 주신 종교의 자유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리브스 주지사는 “미시시피는 이런 유행병으로 인해 종교적인 모임과 예배를 제한한 적이 없다”며 “정부는 신 앞에 존재할 수 없으며 주민들이 신앙을 자유롭게 실천할 수 있는 권리가 결코 침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지사는 종교 집회에 제한을 두지는 않았지만 주민들에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과 대규모 집회는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리브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미시시피의 병원 수용 능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ICU 병상이 없는 주요 병원이 12개에 달하는 만큼 우리는 모두 예방을 위한 최선의 움직임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종교시설의 인원을 25명 내외로 제한하고 일부 야외 좌석에서만 4명 이내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지침을 내놨다. 연방 대법원이 이에 제동을 걸었지만 쿠오모 주지사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교회당을 폐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의 주장과는 완전히 상반된 것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연방 대법원에서는 쿠오모의 이 같은 강경한 지침이 수정헌법 제1조의 종교적 자유 보장 핵심을 공격한다며 브루클린 가톨릭 대교구와 유대교 단체인 ‘아구다스 이스라엘’이 뉴욕주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명령 중지 가처분 신청에서 5 대 4로 원고의 손을 들어주면서 쿠오모의 이 같은 지침은 무효화됐다.
조지아주에서는 지난 4월 24일부터 교회 본당 예배가 가능해졌다. 출/입구를 따로 두고 본당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며 교회 내에서 성도들 간 6피트 거리를 유지하는 등 예배 지침을 지킨다는 가정하에 교회에 재량권을 줬다.
한인교회들은 대부분 4월 24일을 훌쩍 넘기고 8,9월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본당 예배를 재개했다. 이들 교회는 주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현장예배를 늘려나가고 있다.
마스크를 쓴 교인들이 예배당에서 기도하고 있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