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시즌 여행 삼가라에서 검사 받고 여행하라로
14일 자가격리 권고에서 7-10일로 단축해
지난 추수감사절을 포함해 연말 시즌을 맞아 전국적으로 계속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속출하지만 경제 회복 논리에 밀린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기존 가이드라인 수칙에서 수위를 내렸다고 2일 복수의 뉴스가 보도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통해 CDC는 집에 있는 것을 권고하며, 만약에 어쩔 수 없이 여행을 가는 경우가 생기면 출발하기 3일 전에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한번 받고 돌아온 후 3-5일 후에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다시 받는 것을 권고했다.
또한 CDC는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14일간 자가격리 지침도 7일내지 10일로 단축할 수 있게 바꿨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바이러스 노출이 의심될 때 7일간 자가격리 하다가 음성 판정이 나오면 끝낼 수 있고, 10일 되면 음성 판정 없이도 자가격리를 종료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가이드라인 중 연말 시즌 여행은 추수감사절 여행 금지 권고에 비해 허술하며, 7-10일 자가격리도 전문가들이 코로나 유행 초기 때부터 지정한 14일 자가격리 권고보다 적다. 하물며 한국도 아직까지 입국할 경우 14일 자가격리 체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CDC는 자체적인 통계에 따른 것이고, 14일 자가격리와 7-10일 자가격리의 리스크 차이는 근소하다고 했지만, 어떻게 보면 CDC가 가을과 겨울철 코로나 확산보다 연말 시즌 굳어질 소비 심리와 셧다운을 제시할 능력이 없어 한발 물러난 꼴이다.
한편 CDC의 헨리 월크 박사는 브리핑에서 “지금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코로나의 확산세를 어떻게든 꺽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