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A 38회 연례 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백신 보급이 관건
내년 중반까지 GDP 4% 성장, 평균 실업률도 5.1%로 하락
조지아주의 코로나발 경기침체는 종료됐다. 올해 조지아주를 강타한 코로나 경기침체는 다행히 역대 가장 짧은 침체 기간 중 하나로 기억될 수 있게 됐다.
지난 3일 발표된 조지아대학교(UGA)의 38회 연례 조지아 경제 전망 리포트의 내용을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UGA 테리 경영대의 벤자민 C. 아이어스 학장은 “향후 경제 봉쇄가 없다고 가정하면 코로나발 경기침체는 완전히 종식됐다”고 못 박았다. UGA의 조지아 경제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조지아주가 입은 경제 피해는 전국 다른 지역들이 입은 피해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로 인해 미국 다른 지역들보다 경제 회복도 빠르다고 아이어스 학장은 전했다. 올해는 팬데믹으로 인해 유튜브에서 버추얼로 리포트를 라이브로 발표한 아이어스 학장은 “조지아주에서는 치워야 할 경제적 피해의 상흔들이 더 적다. 더욱이 팬데믹 이전에도 조지아주의 경제 발전을 야기시켜왔던 자체적 요소들이 빛을 발하면서 회복도 상대적으로 빠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아주 경제 회복을 빠르게 해주는 요인들에는 소비 지출과 연준의 통화정책,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인구증가, 활성화된 주택시장과 진행, 추진중인 굵직한 경제개발 프로젝트들이 포함됐다. 아이어스 학장은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 발표된 조지아주의 10개 최대 경제 개발 프로젝트들 중에서 9개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 봉쇄 이후에 발표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백신 보급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조지아주의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은 내년 중반에는 4%까지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중반까지의 전국 GDP 성장 예상치는 3.5%이다.
또한 내년도 조지아주 평균 실업률은 6%에서 5.1%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조지아주 평균 실업률은 3.4%였다. 리포트는 내년 중반까지는 코로나 백신이 광범위하게 보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 회복은 3분기와 4분기에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마냥 장밋빛 전망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조지아주 및 전국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확산을 비롯해 레스토랑과 영화관 등 서비스 산업들의 침체된 수요, 느린 임금 인상 등 여러가지 악재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아이어스 학장은 “백신이 일반인들에게 보급될 때까지는 경제 회복 곡선은 고르지 못한 상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UGA 테리 경영대의 벤자민 C. 아이어스 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