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그룹 자회사, 던우디 709유닛 1억7900만불에 인수
팬데믹 시대 맞아 도심에서 아파트 렌터들 교외로 속속 탈출
애틀랜타에서 올해 들어 최고 금액의 아파트 커뮤니티 거래가 이뤄졌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인수의 주인공은 시카고 본사의 부동산 자산 매니지먼트 기업인 블랙스톤 그룹 자회사인 리브코(LivCor)이다. 리브코는 던우디에 소재한 709유닛의 노팅힐 아파트를 1억79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 아파트는 가장 마지막으로 지난 2012년 1억800만달러에 판매됐으나 8년만에 크게 오른 가격으로 다시 팔리면서 주인이 변경됐다. 클로징은 지난 11월 24일 종료됐다.
코스타 그룹의 트렌턴 터너 시장 분석가는 “블랙스톤은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가장 활발한 바이어”라고 밝혔다. 블랜스톤보다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더 부동산들을 구입하고 있는 기업은 역시 시카고 소재의 워터튼 인베스트먼트이다. 블랙스톤의 경우 알파레타의 한 아파트는 유닛당 24만7000당, 체로키카운티에서는 유닛당 21만6000달러, 애틀랜타 페리미터에서는 유닛당 26만3000달러의 아파트 커뮤니티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팬데믹 시대를 맞아 아파트 렌터들이 교외로 속속 탈출하고 있다. 크리스틴 세티지마이어는 애틀랜타 폰스시티 마켓에서 사는 것을 좋아했지만 팬데믹 이후로 일상생활에 대한 패턴이 달라지면서 교외로 이사를 가게 됐다.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더이상 회사 근처에서 살 필요가 없는 그녀는 팬데믹을 개인적인 재정을 확고히 할 기회를 삼아 교외지역에 덜 비싼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밝혔다. 폰스시티 마켓에 있는 650 스퀘어 피트의 원룸형 아파트는 매달 1,900달러에서 2,000달러 사이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더 배터리(The battery) 지역의 비슷한 평수의 아파트는1,200달러에서 1,500달러 사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틴의 이야기는 요즘 아파트 렌트를 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최근 흐름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교외로 이사하는 것은 돈을 절약하고 공간을 더 확보하는 방법이며,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새로 짜여진 생활방식을 더욱 그러하다. 즉 시내의 술집, 식당, 콘서트 장소와 같은 내부 편의 시설을 폐쇄하거나 운영이 제한되어 있어 벨트 라인과 같은 시내에 있는 시설물을 이용하기 위해 전에는 비싼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시내에 살려는 주민들이 지금은 교외로 나가고 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도시 비어있는 아파트 즉 공실률이 팬데믹 기간동안 상승한 반면 교외 아파트의 공실률은 점점 떨어뜨리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 4000여 채를 관리하는 스토마르크 매니지먼트 사장은 "예전에는 벨트라인이나 엔터테인먼트 같은 편의시설에 기꺼이 프리미엄을 내겠다고 한다"고 말했지만 "이제 더 낮은 임대료와 더 넓은 공간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데이터 제공업체인 코스타그룹에 따르면 시내 주변 아파트 공실률은 3월 1일 10.7%에서 10월 1일 11.3%로 상승해 2016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같은 기간 교외 공실률은 8%에서 6.5%로 하락해 2016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최근 몇 달간 교외로 이주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시내 아파트내에서 왔다고 말했다.
둘루스, 로렌스빌, 서머나, 로즈웰, 리티아 스프링스에 약 2,000채의 교외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트루 아메리카 책임자인 맷 페라리씨는 팬데믹 곧 종식될 경우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교외 아파트의 많은 새 거주자들은 이미 여분의 공간과 낮은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선호사항이 바뀌고 있는 것을 시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블랙스톤 그룹 자회사에 인수된 던우디 노팅힐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