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맥쿼리 그룹이 미국 투자관리 회사인 웨델 앤드 리드를 17억 달러(약 1조8천643억 원)에 인수한다고 3일 발표했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맥쿼리 그룹 본사 건물의 로고. /트위터 캡처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맥쿼리 그룹이 이날 웨델 앤드 리드를 주당 47%의 프리미엄을 가산한 17억 달러(약 1조8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면서 내년 중반쯤 인수작업이 끝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맥쿼리 그룹은 인수 후 680억 달러 규모인 웨델 앤드 리드의 자산운용 부문을 미국 내 자사 자산운용 부문과 통합하고 개인자산관리 부문은 3억 달러에 LPL 파이낸셜 홀딩스에 매각할 계획이다.
맥쿼리 그룹은 관련 성명에서 웨델 앤드 리드 인수로 미국 내 자산운용 사업을 업계 25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는 셰마라 위크라마나야케 맥쿼리 그룹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으로, 자산운용과 금융서비스 등을 통한 안정적 수입원 강화 노력의 연장선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