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타이완계 부동산 9천만불에 인수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서던 컴퍼니 본사 오피스 빌딩인 30 알렌 플라자가 실리콘 밸리 부동산 투자기업에 의해 약 9000만달러에 인수됐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15층 높이의 30 알렌 플라자를 인수한 기업은 실리콘밸리의 부동산 회사인 ‘멘로 이쿼티스(Menlo Equities)’이다. 멘로 이쿼티스는 이 빌딩 인수를 위해 스퀘어피트당 약 339달러에 해당하는 총 8990만달러를 지불했다. 30 알렌 플라자는 멘로 이쿼티스가 애틀랜타에서 구입한 첫번째 부동산으로 등록됐다.
셀러 측은 타이완에 본사를 둔 포워드 타임 Corp.의 자회사이다. 이 기업은 14년전인 지난 2006년 30 알렌 플라자를 거의 비슷한 가격인 9000만달러에 구입했다. 풀턴카운티 당국은 지난 2015년 해당 오피스 타워의 공식 감정가를 최대 6950만달러로 측정했으며 올해에는 그보다 더 낮은 6200만달러로 감정됐다. 결국 실리콘 밸리 부동산 투자 기업은 공식 감정가보다 무려 약 2800만달러가 더 웃돈을 주고 해당 오피스 타워를 인수한 것이다.
멘로 이쿼티스는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커머셜 부동산 소유주들 중 하나이다. 이 회사가 실리콘 밸리에서 보유한 커머셜 부동산들의 총 면적은 50만스퀘어피트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멘로 이쿼티스는 테크놀로지 산업이 강세를 보이는 전국 유망 도시들에 공격적으로 오피스 빌딩들을 인수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유명하다. 이 기업의 첫번째 투자 대상도 애플사의 원래 본사 건물이었다.
한편 30 알렌 플라자의 앵커 테넌트는 전기 회사인 서던 컴퍼니로 전체 오피스 면적의 약 87%를 임대하고 있다. 올해 초 서던 컴퍼니는 10년 임대 계약 연장에 서명했다.
전기 회사인 서든 컴퍼니 본사가 입점하고 있는 30 알렌 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