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이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 대해 "돈 찍어내는 걸 좋아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부채가 앞으로도 상당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로저스 회장은 이날 로이터가 주최한 글로벌 투자전망 서밋에서 향후 10년이 그의 투자 인생 중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연준은 민주당 정권 아래 계속해서 더 많은 돈을 찍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차기 미 행정부의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옐런 전 의장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로저스 회장은 "옐런은 돈을 찍어내 쓰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했다.
로저스 회장은 미국의 부채가 내년 세계 경제에 가장 위협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도 내다봤다. 다만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과 은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기 위해 가격이 내려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가격이 싸지면 둘 다 사겠지만 금보다는 은을 더 많이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