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 항공이 승인을 앞둔 화이자의 코로나 19 백신을 신속하게 운송하기 위해 전세기 운영을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초의 코로나 백신 대량 항공 운송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초기 운항이 코로나 백신 보급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거대 글로벌 공급망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에 유나이티드 항공은 일반적으로 비행에서 허용되는 것보다 약 5배 많은 용량의 드라이아이스를 함께 실을 계획이다. 미국 항공당국은 유나이티드 항공이 비행 당 1만5000파운드의 드라이아이스를 항공기에 실을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는 드라이아이스로 포장된 여행 가방 크기의 특수 상자를 설계했다.
미국의 식품의약국(FDA)은 다음달 10일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에 대한 결정을 내릴 전망이며, 긴급사용이 승인될 경우, 11일부터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