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는 10월대비 하루 평균 1000명 증가
병원 중환자 시설 80% 수용-사망자도 늘어날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태스크 포스가 조지아주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창궐 초기 단계(Early Stages of Full Resurgence)라고 평가하며 주정부 리더들에게 팬데믹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신규 조치들을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AJC가 보도했다.
지난 22일 발표된 가장 최근의 리포트에서 백악관 코로나 태스크 포스 측은 “조지아주는 보편적인 마스크 사용을 확실시하고 마스크 착용이 가능하지 않은 공공 장소, 예를 들면 식당이나 레스토랑들의 입장 정원을 대폭 줄이거나 문을 닫아야 한다”고 전했다. 리포트는 “조지아주는 최근 신규 확진 사례가 증가했으며 재창궐의 초기 단계”라며 “지금은 코로나 규제를 급격히 늘려야 할 시점”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조지아주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1500명이었던 10월 조지아주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1월 17일에 3593명을 찍은 후 하루 평균 2500명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 물론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에 비해 신규 사망자 수는 9월 하루 평균 70명까지 올라갔다가 11월 현재 25일 오전까지 하루 평균 25명으로 하락했지만 확진자가 늘어난 이상 언제 다시 오를지 모른다.
하지만 백악관 코로나 태스크 포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조지아는 계속해서 경제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 휴일날 적게 모이기, 공중 보건 가이드라인 지키기 등을 주민들이 실천할 것을 얘기했지만 타주와 달리 경제를 제재할 것이라는 말은 없었다.
켐프 주지사는 “지금으로서는 새로운 가이드라인과 제재를 만들 이유가 없다. 나는 계속해서 병원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우리의 병원에 코로나 환자를 수용할 시설은 충분하다”라며 “조지아주는 타주와 달리 잘하고 있으며, 단지 주민들이 공중 보건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것을 다시 한번 심각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으며, 지금의 확진자 증가는 급격한 증가(Spike)가 아닌 단순한 증가(Bump)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지아만 가을과 겨울철 코로나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 않다. 계속해서 꾸준히 코로나 위험 지역인 ‘레드존’으로 분류되고 있는 조지아조차 신규 확진자 기준으로 전국 50개주와 워싱턴 DC 중에서 48위이며 이 순위는 1주일 전과 변동이 없으며, 이는 조지아보다 상위 순위인 47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2500명 이상으로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10월 12일부로 전체의 45%가 채워진 켐프 주지사가 언급한 병원 코로나 환자 수용시설은 11월 24일까지 80%로 올라갔으며, 이런 조지아에도 타주와 같이 조금씩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이 본격화되려는 조짐이 보여 주민들의 경각심이 필요해 보인다.
켐프 주지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채널2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