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회 임시 이사회 지난 24일 개최
연방기금 수령 제대로 준비 못해 한인들 피해
제34대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김윤철)의 11월 임시 이사회(이사장 어영갑)가 지난 24일 노크로스 한인회관서 개최됐다.
20명 이사진에서 7명 참석, 5명 위임 상태에서 치러졌으며 어영갑 이사장은 불참한 가운데 박승철 부이사장의 주재하에 열렸다. 5명의 위임자는 어영갑, 라이언김, 손영표, 박귀봉, 최선준 이사 등이다.
2020년 8월-10월 업무보고 및 김치 축제(12월11일-12월13일)는 김상국 수석부회장이 발표했으며, 이민호 회계감사 이사의 감사보고(1월-10월), 이순희 패밀리센터 소장의 패밀리센터 회계보고, 김일홍 윤리법사위원장 윤리법사위원회 안건 등에 대해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감사보고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연방비영리단체 미주한인협의회(CKA)에 결산 보고됐던 영수증 5장 전체가 귀넷카운티 연방 코로나19 구호기금 수령 변제용(reimbursement)으로 이중 제출됐던 '더블 디핑'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이번에 한인회 회계감사를 맡은 이민호 세무사는 “영수증이 이중으로 제출된 문제는 잘못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회계에 미숙한 관계자들에 의한 단순 실수인 것 같다. 있을 수 없는 실수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한인회가 직면한 인력적 행정적 미흡함에서 비롯된 것 같다"면서 "한인회는 신뢰를 추구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해 모든 임원진이 반성하고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 또한 수령받은 기금이 원래 목적대로 필요한 곳에 집행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더블 디핑 논란에 대해 한인회측에서는 일관되게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무리 코로나19으로 인해 운영적 어려움을 겪었다 하더라도 12만 한인들을 대표하는 대규모 애틀랜타 한인회가 한인들을 위한 중요한 코로나19 구호 기금 수령을 위한 서류 제출시 제대로 준비하지도 철저히 감독하지도 않은 점에 대한 지탄은 면하지 못할 것이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한인들이 입었기 때문이다”라며 비판했다.
한편 내달 열리는 김치 축제는 한국문화 및 김치의 매력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후세들에게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함양을 목적으로 마련된다. 주류 사회 인사들 120명, 일반 30명, 도합 150여명이 참가해 준비된 김치 600포기를 담그게 된다. 참가 신청은 예약제로 한인회 웹사이트(atlaka.org) 혹은 전화(770-813-8988)를 이용하면 된다. 1인당 참가 티켓은 100달러이다.
애틀랜타 한인회 11월 임시 이사회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