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차밍 얼터레이션' 미니 종합 홈패션
들꽃 문양 트레이드 마크, 수제 공예품 인기.
아끼던 옷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구식이 되어버린 의류들에 대한 현대식 수선이 인기를 끌고 있다.
둘루스 메가마트와 귀넷 플레이스몰(1층 분수대) 접점 지대에 6년전 오픈한 차밍 얼터레이션(대표 이정숙)에서는 옷수선, 옷리폼(현대식 스타일), 개량 한복, 한복 개조, 바지단 수선, 신발 수선(굽갈기/도색) 뿐만 아니라 수제 도자기 및 공예품, 수제 인형 및 가방, 한복 장신구(꼬까신/노리개/버선/떡함지) 등이 판매되고 있다. 또한 다림질을 포함한 드라이 클리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미니 종합 홈패션을 방물케하는 차밍 얼터레이션의 이정숙 대표는 “한국에서 공수한 특수 물감을 가지고 이젠 구식이 된 옷에 들꽃 문양 하나만 넣어도 세련된 감각으로 재탄생될 수 있다. 문양은 세탁후에도 지워지지 않는다”면서 “더이상 못입게 된 한복도 보자기용으로 개조할 수 있으며 옷제작시 주요 옷감으로는 고가의 실크느낌 안동견을 사용한다. 코로나시대 절약이 미덕이됨에 따라 남성들도 옷장에 둔 아끼던 의류들을 가져와 수선을 요청해 오고 있다. 주로 바지 폭을 줄이고 단을 짧게 줄이면서 타이트한 사이즈로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을 보는 동안 30분-1시간 이내에 작업이 끝나는 품목들은 바지 단수선, 허리 수선, 소매 수선 등으로 타주 고객들의 경우 한꺼번에 수선물들을 가져와 맡기고 있다.
한편 이정숙 대표는 한국에서 유치원을 경영한 이력을 지니고 있으며 애틀랜타에서는 궁중음식 클래스도 운영한 바 있다. 이러한 경력을 밑거름 삼아 이 지역에서 한국 전통 문화 알리기 대사로서 활동하길 원한다.
이정숙 대표는 “한인타운에 기와집을 지어서 생활관처럼 한인2세, 3세를 위한 한국 전통 문화 체험 1박2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 다도, 궁중 음식, 예절, 송편 만들기, 민속 놀이 등을 교수하면서 선교하는게 꿈이다”면서 “이를 위해 한국 대기업과 애틀랜타 총영사관을 통해 한국정부로부터 지원 요청을 할 계획이다”고 향후 비전에 대해 밝혔다.
이정숙 대표는 ‘빨리 빨리’ 문화에 익숙해 있는 한인들을 위해 최대한 신속히 작업하면서 가격도 저렴하게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섬세한 한인 고객들을 위해 꼼꼼한 수선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주7일 매장 문을 열면서 각박한 이민 생활 속에서 한인들을 위한 해피 바이러스가 되길 원한다.
이정숙 대표는 “선교의 무대가 되길 원한다. 비즈니스 마인드가 부족했기 때문에 처음 매장을 오픈하기 전에는 망설였는데 지금은 주7일을 일해도 너무 즐겁다”면서 “방문한 고객들에게 소소하게라도 베풀었는데 이제는 고객들이 더 큰 것으로 나에게 베풀어 주고 있다. 믿음의 실체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밍 얼터레이션의 운영시간은 월요일-토요일 오전11시-오후7시, 일요일 낮12시-오후6시다. (문의=678-900-9019)
둘루스 차밍 얼터레이션의 이정숙 대표가 직접 제작한 가방과 인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정숙 대표가 직접 제작한 아이템들이 전시돼 있는 매장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