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결과를 발표한 뒤 자사 주식을 매각했다.
2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테판 방셀 CEO는 지난 18~19일 총 1만9000주의 자사 주식을 처분했다.
15일 자사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을 발표한지 사나흘 만이다. 그가 증권 당국에 제출한 신고 서류에 적힌 매각가액은 184만달러(약 19억3200만원)다.
방셀 CEO의 주식 매각은 예정된 절차에 따른 것이었다. 다만 매각 일정은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 직후인 5월 21일 수정됐다.
앞서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CEO도 자사 백신 후보물질이 3상에서 높은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하고 560만달러(약 62억원) 상당의 자사 주식을 팔았다.
이 역시 예정된 절차에 따른 매각이었지만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제이 클레이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고위 임원의 주식 매각이 절차에 따른 것이라도 냉각 기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