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거래액 전년 동기 비해 69% 급감
웨어하우스는 매물가 높아도 경쟁 치열
코로나19 여파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조사업체인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최근 사무실, 상점, 숙박시설 등의 부동산 가격 지수가 모두 하락했으며, 전체 거래액도 전년 동기보다 69% 급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호텔 가격은 4.4% 하락했으며상점 2.8%, 사무실은 0.9%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임차인의 상환금 지불이 유예되고 건물주도 호가를 내려 부르는 것을 기피하면서 거래 자체가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소 부동산 전문인은 “매매량은 줄었고 바이어와 셀러간의 가격도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자 혜택받기도 어렵고 세입자들도 론을 받아서 지불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코로나라는 예측불허 변수로 인해 매매가 움츠러든 상황이다. 특히 쇼핑 센터의 경우 매매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팀허 부동산 전문인은 “현재 가격 협상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에측되면서 이 기회를 잡기 위해 자금 확보와 융자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상업용의 경우 코로나19으로 인해 융자도 수월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오는 1월20일 취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아직 구체적인 세금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무디스 애널리틱스 최근 발표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40만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거둘 세금의 규모는 10년동안 4조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팀허 부동산 전문인은 “바이든 행정부하에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타격이 엄청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31 Exchange 세금 혜택을 폐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는 부동산 매각시 발생한 순이익금에 대한 세금을 부동산 재 매매로 사용할 경우 국세청(IRS)에서 세금 연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사용되는 제도이다. 부유한 업체로부터 세금을 최대한 받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대한 여파로 세금 전반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상업용 부동산 일부 영역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를 비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어하우스의 경우 매물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퍼가 복수로 들어오고 있으며 이는 스토리지 비즈니스가 활성화 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윤종숙 부동산 전문인은 “현재 웨어하우스는 매물가를 높게 책정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어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또한 둘루스, 스톤마운틴, 벅헤드 스트릿 몰을 관리하고 있는데 렌트비가 한번에 기한에 맞춰 납입되고 있고 갱신율도 좋다. 미용실, CVS, 식당, 담배가게 등도 렌트비가 잘 납입되고 있다. 하지만 태권도장의 경우 학교가 온라인 수업을 하다 보니 고전하고 있다”며 상황을 전했다.
신축된 웨어하우스 보유 오피스 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