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준 2054명 집계…7월 19일 1918건 기록 깼다
앨라배마의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역 언론 알 닷컴이 보도했다.
주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7일 평균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어서면서 7월 19일 정점 당시 1918건의 기록을 깼다. 16일 기준 수치는 2054건으로 집계됐다. 이 날 집계된 일일 확진자의 수는 1410명이었으며 앞서 13일에는 하루 동안 확진자 2980명이 발표돼 일일 최고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급증세에 가상 학습으로 전환하는 앨라배마 학교들이 늘고 있다. COVID-19 양성 환자가 발생한 버밍햄 지역 허드슨 K-9 관계자들은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까지 전면 원격 전환한다고 밝혔다. 대면 수업은 11월 30일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보아즈 시티 스쿨 헤일리빌 시티 스쿨 등이 코로나 감염 우려를 고려해 당분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주 보건 관계자들은 이번 휴가철에 코로나 정점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확산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휴일을 맞아 가족들이 모이고 미 전역에 흩어져 있던 대학생들이 집에 돌아오면서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건 담당 차관보인 캐런 랜더스 박사는 “학생들이 캠퍼스를 떠나기 전 코로나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하며 가능하다면 학생들이 혼자 차를 운전해서 집을 돌아가길 바란다”며 “앨라배마에 도착 후 다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증상이 있거나 판정을 받을 시 반드시 격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앨라배마 주 보건부는 백신 출시를 기대하며 주 전체 인구 기반 면역 전자 등록 시스템인 ImmPRATE을 등록 중에 있다. 보건부는 백신이 출시돼 보급되면 건강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아무런 비용 없이 이를 접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백신의 유통은 앨라배마주 67개 카운티에 공평하게 이뤄지며 보건 의료 종사자와 응급 구조사에게 가장 먼저 접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사람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