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동안 범죄 극성, 인신매매-마약 거래와도 연관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몰들의 매출이 급증했다.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유명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에서 거래되는 물품들이 상당수 범죄자들이 훔친 물건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최근 채널2뉴스가 보도했다.
특히 조지아주는 인신매매와 불법 마약 거래 조직과 연결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절도 제품 온라인 재판매 범죄가 성행하는 전국 톱10 지역이라고 채널2뉴스는 전했다. 또한 범죄 용의자들이 범행 대상으로 삼는 것은 비단 월마트 등의 대형 소매 체인 매장만이 아니다. 존스크릭에 소재한 가족 경영의 ‘에이스 하드웨어’ 매장은 지금까지 2번 강도들에게 털렸다. 지난 10월 매장 안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 비디오에서는 용의자가 매장에 침입해 수천달러 어치 상당의 전기톱을 훔쳐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 중 한 전기톱은 판매가가 1300달러였다. 매장의 리차드 루코위악 사장은 “전기톱 8개와 콘크리트톱 1개를 털렸다. 허리케인 시즌, 전기톱은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검찰국의 크리스 카 총장은 “규모에 상관없이 90%가 넘는 매장들이 리테일 절도 용의자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카 총장은 “오프라인 매장을 터는 강도 용의자들은 온라인상에서 훔친 물건들을 다시 팔고 있다. 이들의 범행 수법은 그 뻔뻔스러움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이다. 카트에 훔칠 물건들을 가득 실어서는 도주하곤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범행들은 상당수 마약 밀매 범죄 조직과 인신매매단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리테일 매장 절도 용품들의 온라인 재판매로 인한 수익이 마약 범죄 및 인신매매 범죄를 위한 자금으로 흘러 들어간다는 것이다.
용의자들의 범행 의지를 좌초시키기 위해 연방 의회에서는 한 가지 법안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즉 아마존이나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등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규모 재판매 셀러들에게 의무적으로 정부 ID 및 기타 정보 등록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 법안은 ‘INFORM 소비자 법’으로 불린다. ‘안전한 구매 미국연합(Buy Safe America Coalition)’의 마이클 핸슨씨는 “이 법안은 아무 의심 없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범죄 집단들을 돕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도 소매 매장에서 훔친 물건을 구입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마존 측은 이 법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페이스북이나 크레이그리스트, 이베이, 렛고우 등의 유명 쇼핑몰들은 채널2뉴스의 입장 표명에 대해 아직까지 회신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