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기반 콘텐츠 제작 박차…”더 많은 시청자 모을 것으로 기대”
소니픽처스가 크리스천 스트리밍 플랫폼 퓨어 플렉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거대 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어펌 엔터테인먼트 (AFFIRM Entertainment, Inc.)는 12일 기독 신앙을 바탕으로 두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퓨어 플렉스와 인수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재 대기 중인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어펌 엔터테인먼트는 퓨어플렉스의 SVOD 서비스를 100% 소유하게 된다.
어펌 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워 룸(War Room)’, ‘헤븐 이스 포 리얼(Heaven Is for Real)’, ‘미라클 프롬 헤븐(Miracles From Heaven)’ 등을 제작해 왔으며 2016년 제니퍼 가너가 주연한 미라클 프롬 헤븐은 전 세계에서 74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바 있다.
퓨어 플렉스는 2014년 ‘갓 이스 낫 데드(God’s Not Dead)’를 개봉해 65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태아의 생명과 낙태 문제 등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계획되지 않은(Unplanned)’등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국어로는 신은 죽지 않았다로 해석되는 갓 이스 낫 데드는 2018년 3편까지 개봉되며 인기를 얻었다. 1편에서는 대학 신입생 조쉬 히튼이 무신론자 철학 교수 제프리 래디슨으로부터 수업 시작 전 종이에 신은 죽었다고 쓰라는 강요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조쉬는 결국 교수의 요구에 반론을 제기하고 그에게 신이 존재함을 증명해 보라는 과제를 내준다. 조쉬가 믿음과 신앙을 확인하고 이를 증명하기 위한 노력이 영화에 그대로 담겼다.
이 시리즈는 1편에서 3편까지 전 세계 교계를 뒤흔들었고 역대 기독교 영화 톱10에 안착했다. 세계적인 이슈와 기록을 낳으며 종교 영화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앙에 기반을 둔 여러 영상 서비스를 선보여온 어펌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퓨어 플렉스 인수를 통해 더 많은 시청자들을 플랫폼으로 모여들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키스 르 고이 소니픽처스 네트워크 및 유통 총괄 사장은 “퓨어 플렉스의 고품질, 고함량의 컨텐츠는 시청자들에게 영감을 준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상응하기 때문에 이번 인수로 인해 더 깊이 있는 컨텐츠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
마이클 스콧 퓨어 플렉스의 CEO도 “이번 계약에 만족한다”며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건전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퓨어 플렉스는 삶을 변화 시키고 정신을 고양시키는 건전한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리고 온 가족이 같이 볼 수 있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가족 친화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퓨어 플렉스에서는 ‘아이엠 가브리엘(I am Gabriel)’, ‘손 오브 선더(Son of Thunder)’, ‘디 엔카운터(The Encounter)’등이 서비스 중이다.
현재 월 정액 한 달 이용 가격은 12.99달러이며 년 단위로 계산시 한 달에 6.95 달러다. 소니 픽처스가 인수한 후 사용료의 변동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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