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고용 시장 다시 둔화세 보여
9월에 되살아 났던 신규 민간 고용이 10월에 다시 둔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지난 4일 복수의 매체가 보도했다.
동일 미국 인적 자원 관리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제공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utomatic Data Processing, 이하 ADP)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신규 민간 고용은 36만 5000건으로 당초 경제학자들의 전문가 기대치 65만 건에 비해 절반 수준이었으며, 9월 집계된 수치인 75만 3000건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ADP 발표는 오는 6일 노동부의 공식 한달 고용보고서에 앞서 나오는 것으로 10월 고용실적의 추정치를 보여준다.
ADP는 1명에서 49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스몰 비즈니스에서 11만 4000건, 50명에서 499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중견 기업에서 13만 5000건, 5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대기업에서 11만 6000건의 고용이 일어났으며, 제조업에서 만들어진 1만 7000건의 신규 고용에 비해 서비스업에서 34만 8000건의 신규 고용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서비스업 중 10월에 두각을 드러낸 것은 레저 및 호텔업으로 12만 5000건의 신규 고용이 일어났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에 레저 및 호텔업에서 신규 고용이 늘어난 것은 3월 셧다운 이후 고용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라고 평하고 있으며, 각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하면서 다시 경제활동이 제한되며 고용시장이 계속해서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올해 대선 승자는 TV방송국들
조지아 미디어 기업들이 정치 광고로 기록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애드버타이징 애널리틱스(Advertising Analytics)에 따르면 2020 선거 켐페인 기간 동안 67억달러가 정치 광고들에 지출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조지아주에서 2개의 연방 상원 결선 선거가 남아있음에 따라 앞으로도 2개월 가까이 치열한 광고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서 가장 ‘핫’한 격전지로 부상한 조지아주에서는 여러 방송 매체들이 이번 선거로 인해 엄청난 광고 수익을 올리면서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그레이 텔레비전은 전국 94곳 TV마켓에서 텔레비전 방송국과 디지털 자산들을 소유,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5일 이번 2020선거에서 정치 광고 수익이 3억8000만달러에서 3억8500만달러까지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51개 시장에서 63개 텔레비전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는 버지니아 본사의 TEGNA Inc.측도 이번 대선에서 기록적인 정치 광고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TEGNA 측은 “지난 3일 대선일까지 한 해 동안의 총 정치 광고 수익은 3억9500만달러엿다. 조지아주에서 두 연방상원 의원 결선이 확정됐기 때문에 4분기 수익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TEGNA의 조지아주 소재 방송국들은 애틀랜타의 WATL과 WXIA가 있으며 메이컨에는 WMAZ를 운영하고 있다.
그레이 텔레비전의 힐튼 H.하웰 Jr.CEO는 지난 5일 컨퍼런스콜에서 정치 광고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 TV의 경우 조지아주 콜럼버스의 WTVM 방송, 사바나의 WTOC 방송, 오거스타에서는 WAGT 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3분기에도 은행들 대출 부실화 대비한다
대선이 지난 후 경기 반등에 관한 조심스러운 전망과 연기된 대출 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은행들은 3분기에도 계속해서 대손충당금을 늘리고 있다고 지난 3일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지가 보도했다.
물론 이번 3분기에 늘어난 대손충당금은 2분기에 크게 대손충당금을 늘린 것에 비해 대폭 감소한 수치지만, 3분기에도 대손충당금이 증가한 것은 은행들이 증가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들, 대선 후 상황 등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대손충당금은 돈을 빌려주었는데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현재 시점에서 돌려받지 못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 내린 후 따로 돈을 마련해 놓는 것이다.
아메리스 은행은 대손충당금을 2분기에 8800만 달러 충당한 것에 비해 3분기에는 1800만 달러 충당했다고 밝혔다.
아메리스 은행은 지난 10월 15일까지 대출 5건 중 1건에 대한 지불 연기 구제 방안을 제공했으며, 총 대출 건 중 5%인 6억 4600만 달러가 연기된 채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애틀랜틱 캐피털 은행도 대손충당금을 2분기에 820만 달러 충당한 것에 비해 3분기에는 63만 6000 달러를 충당했다.
애틀랜틱 캐피털 은행측은 “지난 6월에는 대출금 중 24%가 지급이 연기됐었다. 하지만 9월 30일에는 오직 0.3%만 지급이 연기 되었다”라고 말했다.
시노부스 은행은 대손충당금으로 3분기에 4300만 달러를 충당하며 총 6억 400만 달러의 대손충당금을 확보했다.
뉴욕증시, 혼조세 출발… 코로나 악화 우려 커져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2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49포인트(0.61%) 하락한 2만9218.1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46포인트(0.43%) 내린 3557.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8포인트(0.14%) 상승한 1만1802.91에 거래됐다.
시장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와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는 기대로 불붙었던 투자 심리가 다소 얼어붙었다. 백신이 조만간 나온다고 하더라도 보편적인 접종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란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겨울철을 앞둔 현재 미국에서는 코로나로 입원한 환자 수가 지난봄 고점을 넘어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뉴욕과 샌프란시스코가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기로 하는 등 경제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코로나 참모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박사는 4~6주간의 전국적인 봉쇄 조치가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경제를 제 궤도로 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코로나 전파와 경제 봉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백신 기대로 큰 폭 오른 경기 순환주가 부진하고, 반대로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은 꾸준히 나올 전망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이 탁월한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모더나도 곧 3차 임상시험 잠정분석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작년 10월부터 2020년 10월까지의 민간 부문 기업 고용현황. <A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