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번대 코리아 코너-어번 한국학교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이수자 16명 저소득층 아이들-시니어들에게 온정의 손길
앨라배마 어번 지역 한인 청소년들이 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을 지원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번대학교 코리아 코너 및 어번 한국학교가 협력해 신설한 한인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에 선발된 16명의 청소년들은 교육과정 이수후 세그룹으로 나뉘어 동포사회 지원에 나섰다.
1차적으로 어번-오펠라이카 한인 교회의 지원속에서 지난달 31일 어번 타운크릭 공원에서 오전9시-오후4시 한인들을 대상으로 할로윈 이벤트를 가졌다. 호박 페인팅, 할로윈 쿠키 만들기, 가방 장식하기 등 공예 프로그램을 운영해 코로나로 지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휴식의 식간을 제공했다. 비누 만들기 키트도 배포해 다음날 줌을 통해 함께 비누를 만드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며 미국인들에게 한국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활동도 펼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오크 파크 양로원과 리카운티 보이스 앤드 걸스 클럽 소속 저소득층 아이들과 시니어들에게 전달할 100여개의 크리스마스 선물 키트를 준비하고 있다.
어번대학교 코리아 코너의 서수현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이 6개월 이상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학교 수업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인들만을 위한 재미있고 유쾌한 행사에서 방문자들은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면서 “재외동포재단의 교포 사회에 대한 관심과 지역단체 및 지역 인사들의 협력이 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은 지난 8월 개시됐으며 참가자들은 2개월간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질에 관한 강의를 청강했다. 지역 대학생들과 각계 각층 전문가들과의 대화를 통해선 한인사회의 코로나19 극복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청소년 리더십의 중요성, 청소년 시민 역량 강화, 효과적인 대화법, 의사 결정법, 타인의 감정 이해법 등에 대한 강의도 펼쳐졌다. 본 프로그램은 어번 한국 정은경 교감, 어번 사범대 교육공학 허정원 교수, 송애리 이화여대 사범대 연구 교수 등에 의해 계획 진행됐다.
코로나로 지친 한인들을 위해 이벤트를 마련한 한인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참가자들. <사진=어번대 코리아 코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