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안전성 검토작업 최종 단계...수일 내 끝나"
외신 "이르면 이달 18일쯤 운항 중단 조치 해제"
잇단 대형 추락사고로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됐던 보잉737 맥스 항공기가 이르면 다음주 중 미국에서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티브 딕슨 미 연방항공청(FAA) 처장은 보잉 737 맥스에 대한 안전성 검토 작업이 최종 단계에 다다랐으며 수일 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딕슨 청장은 "보잉이 제시한 해결책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가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나오면 검토작업이 곧 끝날 것"이라며 "보잉 737 맥스 운항을 금지한 다른 국가 항공 당국과도 계속 접촉할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FAA가 이달 18일쯤 보잉 737 맥스에 대한 운항 중단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FAA의 운항 중단 해제 이후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조종사 교육에만 30일이 넘게 걸리는 만큼 실제 운항 재개까지는 한달여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FAA는 지난 2018년 10월과 지난해 3월 각각 인도네시아 라이언 에어,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737 맥스가 추락해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지난해 3월 이 기종의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다. 여기에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항공사들이 737 맥스 인수를 거부해 현재 미국 내 450여대의 항공기가 계류 상태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