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압도적 특표율...조지아 의회 유일 한인 정치인
조지아주 의회의 유일한 한인 정치인 사무엘 박 주하원 의원(101지구/민주)이 3선에 성공했다.
지난 3일 열린 선거에서 15,586표(62%)를 획득한 사무엘 박 의원은 9,553표(38%)를 얻은 캐롤 필드 공화 후보를 상대로 압승했다. 4일 오전2시30분경 당선이 확정됐다.
본보를 통해 당선 소감을 전한 사무엘 박 의원은 “다시 한번 101지구 주민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62% 득표율이라는 완전한 승리 속에서 계속해서 모든 조지아인들이 헬스케어에 대해 접근성을 지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면서 “특히 수년간 저에게 지지와 애정을 보내준 한인 커뮤니티에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 한인커뮤니티가 없다면 본인은 지금의 자리에 있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무엘 박 의원은 지난 8월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부통령 후보 지명 전당대회에서 ‘떠오르는 차세대 스타’들 17명과 함께 리더십에 대해 연설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온라인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박 의원은 “작금의 고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선거가 중요하다”면서 “리더십은 타인을 섬기는 것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돌보고 자신의 어려움보다 타인의 어려움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변호사이기도 한 사무엘 박 의원은 조지아주에서 태어나 성장했으며 알파레타에서 거주한뒤 최근 로렌스빌로 이주했다. 조지아주립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입법과정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법학 석사과정을 아메리칸대 워싱턴 법대에서 마쳤다.
2014년 메릴랜드주 상원에서 법률 보조원으로 근무했으며 로스쿨 재학 당시인 지난 2012-13년 조지아주 하원과 상원 민주당 코커스에서 인턴으로 활동했다. 또한 지난 2014년에는 제이슨 카터 민주당 주지사 후보 선거 캠프에 자료조사 담당관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2017년 11월 AAAJ애틀랜타지부 커뮤니티 챔피언스 만찬 행사에서는 ‘떠오르는 스타(Rising Star)’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조지아 주하원 102지구에 출마한 홍수정 공화 후보는 13,146표(48.6%)를 획득해 그렉 케나드 민주당 현역 의원(13,879표/51.4%)을 추격중에 있다. 반면 조지아 주하원 98지구에 출마한 조태호 민주당 후보는 12,601표(40.8%)를 획득해 상대 공화 현역 의원인 데이빗 클락(18,292표/59.2%)의 아성은 넘지 못했다.
3선에 성공한 사무엘 박 주하원 의원.